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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보

[책리뷰]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오늘은 제가 제일 사랑하는 책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권장도서였기 때문에 읽으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전 이 책을 다섯번 이상 읽은 것 같습니다. 

 

일찍 철이 들어야만했던 어린제제의 이야기

볼때마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눈물을 멈출 수 없는 책이예요 

제제에 감정 이입되서 슬프고 여운이 많이 남는....

 

 

 

 

 

책 표지가 많이 낡았어요 제가 소장한지 십년이 넘었거든요 ㅎㅎ

책 내용 소개 해드릴게요 스포가 담겨있으니 원치 않으신 분은 스르륵~ 넘어가주세요~ 

 

 

 

 

크리스마스 이브 

가난한 제제는 아빠가 돈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운동화를 놓아두고 잤는데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선물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선물은 없었고 너무 실망을 하게 됩니다.

5살 짜리로서는 너무 당연한 것이겠죠.

 

"아빠가 가난뱅이라서 진짜 싫어."

 

제제가 순간 말을 내뱉었는데 그 때 아빠가 방에 들어와서 그 소리를 들어버렸습니다.

아버지의 커다란 눈이 가슴속에 박혀버린 제제

그 후로 아버지의 눈이 떨쳐지지가 않습니다.  

 

 

 

 

제제는 아버지에게 너무 미안해서 크리스마스날 구두통을 메고 구두를 닦으러 거리를 헤맵니다.

제제를 불쌍히 여긴 누군가가 준 돈 조금.. 한명이 구두를 닦고 거스름돈을 남겨준 돈 조금을 겨우 모아

아버지에게 드릴 담배를 삽니다.

 

 

 

 

 

아빠에게 담배를 선물하고 자신을 때려도 좋다는 아이제제...

어린 제제는 아버지에게 모진말을 한 자기 자신에게 벌을 내리려는 것 같습니다.

밥을 먹어도 쓴 맛만 나는 제제.. 어린 마음인데도 저런 감정을 가질 수 있다니 ㅠㅠ 

 

 

 

 

제제의 인생을 가장 바꾸게 되는 포르투갈 사람 

뽀르뚜가의 만남.. 첫만남은 뽀르뚜가 아저씨의 차에서 장난치다가 제제는 엉덩이를 맞게 되는데요

커서 아저씨를 죽이겠다고 해버립니다. 막말하는 제제 ㅋㅋ 그냥 어린나이에 뭐가 뭔지도 모르고 

하는 말 같은데 제제는 사실 이런 말들로 가족들에게 많이 얻어맞기도 합니다. ㅠㅠ

 

 

 

 

어느날 제제는 장난을 치다가 이웃집 아줌마 창문을 깨뜨리곤 황급히 도망가다

맨발에 그만 유리조각을 밟고 심각한 발바닥 부상을 입게 됩니다 . 하지만 혼날 까봐 가족들에게도

말도 못한채 절룩이며 학교에 갑니다.

 

그런 모습을 뽀르뚜가가 발견합니다.

 

그는 제제가 아픈 것을 눈치채고는 제제를 차에 태워서 병원에 데려갑니다.

치료 내내 따뜻하게 안아주고 치료가 끝난 후엔 맛있는 사탕, 음료수, 케이크도 사주게 되죠.  

 

그 후로 뽀르뚜가의 따뜻함에 제제는 마음을 열게되고 

서로 친구가 됩니다. 

 

 

 

 

 

뽀르뚜가와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제제는 집에서 혼자풍선을 만들다가 밥을 먹으라는 누나랑 싸움을 하고 누나가 풍선을 다 찢어버리자 화가가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심한 욕을 하다가 누나와 형에게 이가 부러지도록 맞습니다.

 

 

그리곤 또 

 

실직하여 돈이 없는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서 

제제는 길에서 들었던 노래를 아버지에게 불러줍니다.

 

 

나는 벌거벗은 여자가좋아

 

 

 

아버지는 화가나서 제제에게 다시 불러보라고 했고

제제는 아빠가 좋아하는 줄 알고 다시 불렀는데 아빠는 제제가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해서

이성을 잃고 제제를 때립니다. 

 

 

 

 

심각한 폭력으로 정신을 잃고 겨우 깨어난 제제..

 

 

"엄마,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요, 내 풍선처럼 됐어야만 했어요."

 

 

5살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저런 말이라뇨....ㅠㅠㅠ 5살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장난인데

가정폭력에 무방비로 노출 된 아이....

 

 

 

 

 

제제는 겨우 회복을 하고 뽀르뚜가를 만나서

아빠를 죽이겠다고 합니다.

 

"사랑하기를 그만두는 거죠. 그러면 그 사람은 언젠가 죽어요"

 

뽀르뚜가가 너 예전에 나도 죽이겠다고 하지않았냐 물으니 

제제는 이젠 아니라고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은 뽀르뚜가 뿐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집에서 심한 학대를 당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 뽀르뚜가는 제제가 맞은 날엔 분노도 하고

마음 아파 합니다.

 

제제가 차타는걸 신나하자 자신의 큰 차도 제제가 크면 주겠다고 약속도 하고 아들처럼 잘 대해주겠다고 약속도 합니다.

 

천덕꾸러기 취급만 받던 제제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뽀르뚜가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해집니다. 

 

 

 

 

아!!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데 이제 설명을 하네요.

제제는 마음을 나누는 마당에 있는 작은 라임오렌지나무가 있습니다. 이름은 밍기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처럼 지내는데 뽀루뚜가가 나타나면서 밍기뉴와 노는 시간이 적어져

밍기뉴가 삐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형이 도로확장공사를 하면서 나무들을 전부 베어버린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충격을 받은 제제는 형에게 나무를 자르지않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ㅠㅠ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제제에게 큰 충격적인 사건이 나타납니다. 

 

 

 

 

뽀르뚜가와 방학이 되면 자주 더 만나서 놀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여하던 어느날

학교에 지각을 한 친구가 뽀르뚜가의 차가 기차와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사람이 죽었는지는 잘 몰라. 어린애들은 가까이 가지 못하게 했으니까"

 

 

친구의 말에 토할것 같음을 느낀 제제는 창백해져 있다가 선생님의 말도 대답을 못하고 

울면서 사고 현장으로 미친듯이 달려갑니다. 

 

현장에 있던 뽀르뚜가와 제제의 우정을 알고있던 식당주인 아저씨는 제제를

온 몸으로 막아섭니다.

 

뽀르뚜가는 병원에 있고 죽지 않았다고 하지만 제제는 알고 있습니다.

 

기차가 얼마나 무서운지... 차도 저렇게 다 망가졌다면 아저씨는 살아있지 못할 것이란걸요... 

 

 

 

 

아기예수 내 뽀르뚜가를 돌려 줘. 내 뽀르뚜가를 다시 달란 말이야...

 

 

울지마라. 얘야 그는 하늘 나라로 갔단다.. 

 

 

 

그날 이후 제제는 살아야할 모든 희망을 잃고 뽀르뚜가를 잃은 슬픔으로

병상에 눕게 됩니다. 말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제제가 

죽어간다고 문병을 오지만 제제는 눈물만 흘릴 뿐 아무 반응을 못합니다. 

 

형은 자기가 제제에게 나무를 자를 거라는 말을 해서 제제가 충격을 받은 줄 알고

괴로워 합니다.  

 

 

 

 

 

그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아파하는 제제

 

 

이제는 아픔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매를 많이 맞아서 생긴 아픔도 아니었다. 병원에서 유리 조각에 찔린 곳을 바늘로 꿰맬 때의 느낌도 아니었다.

아픔이란 가슴 전체가 모두 아린, 그런 것이었다. 아무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죽어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삶의 모든 희망을 잃고 죽어가던 제제는 창문으로 놀러운 밍기뉴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다음날 누나는  어린 라임 오렌지 나무 밍기뉴가 꽃을 피웠다며 가져다 줍니다.

 

제제는 이 꽃은 밍기뉴의 작별인사임을 받아들이고 그 후론 밍기뉴와 대화를 못하게 될 것이란것을 짐작합니다.

 

 

 

 

<리뷰를 마치며..>

제제는 너무나도 사랑했던 뽀루뚜가를 잃고 그 슬픔을 받아들이게 되면서더욱 철이 들고 한층 어른이 됩니다.

 

그래서 밍기뉴와도 작별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밍기뉴는 어린 제제가 일반 나무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가상의 친구였는데 제제도 꽃을 피운 밍기뉴도 이젠 더이상 어리지 않기에 그들은 이별을 한 것이죠..

 

너무 가혹한 제제의 삶에 슬픔에 한없이 같이 울었던 책 .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께 슬쩍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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